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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잊어라'…이동국 'K리그 MVP' 수상

<앵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라는 말이 이 선수에게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올해 36살인 전북의 이동국 선수가 올 시즌 K리그 MVP로 뽑혔습니다.

하성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해를 정리하는 잔치 분위기에 맞춰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이동국이 후배들과 반갑게 덕담을 주고받은 뒤, MVP 후보인 수원 염기훈, 울산 김신욱과 함께 레드카펫을 통해 입장합니다.

이동국은 기자단 투표에서 염기훈을 네 표 차이로 제치고 2년 연속과 함께 역대 최다인 통산 4번째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습니다.

[이동국/전북 공격수 : 훌륭한 몸을 갖고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리고요, 제가 뛸 수 있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동국은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도 7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골을 넣을 때마다 K리그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바꿔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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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영플레이어상' 후보들은 대기실에서부터 외모 대결로 분위기를 달궜는데, 전북 이재성이 성남 황의조와 수원 권창훈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재성/전북 미드필더 : 워낙 치열했기에 두 선수한테 너무나 고맙고 친구들도 인정할 수 있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독상까지 전북 최강희 감독이 받아 우승팀 전북은 개인타이틀을 휩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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