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팀 강원FC가 창단 7년 만에 해체 위기를 맞았다.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1일 강원FC 내년도 예산 20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강원FC의 한 해 운영비용은 50억∼70억 원 규모다.
올해 도가 지원한 금액은 40억 원이다.
사회문화위원회의 이번 의결이 1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강원FC의 정상 운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예산 지원이 끊기면 당장 선수단 보수 지급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도 예산 삭감은 강원랜드, 각 시·군 등의 도미노 후원 중단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강원FC는 강원랜드로부터만 263억 원을 후원받았다.
이런 우려 속에서도 사회문화위원회의 예산 지원 중단 결정 배경에는 '밑 빠진 독 물붓기식 지원을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끝낼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위기감이 깔렸다.
그동안 도가 강원FC에 지원한 금액은 총 110억 원이다.
김성근 의원(새누리·속초)은 "20억 원을 지원한다고 강원FC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라며 "구단주인 강원도지사는 지원 예산 규모를 대폭 늘리든지 아니면 해체하든지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FC는 도민 6만8천여 명이 주주로 참여해 2008년 말 창단했다.
2009년 3월 창단 첫 경기 승리, 7월 홈경기 10만 관중 돌파, 10월 홈경기 20만 관중 돌파 등 출발은 화려했다.
그러나 성적 부진과 운영난이 겹치면서 존폐 위기에 직면했다.
곽영승 의원(새누리·평창)은 "쌈짓돈을 모아 창단한 강원FC가 도민에게 희망이 아닌 절망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강원FC 해체 위기…강원도의회, 예산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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