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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속 '변화' 택한 삼성…미래 먹거리 찾는다

<앵커>

삼성이 오늘(1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안정 속 변화가 이번 인사의 특징인데,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권오현 부회장 등 이른바 삼성전자의 빅3 최고 경영진은 유임됐습니다.

대신,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핵심 부문엔 기술자 출신 실무형 리더를 발탁해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신종균 사장이 겸임하던 무선사업부 사장 자리에 갤럭시 성공 신화를 이끈 고동진 사장을, 권 부회장이 맡았던 종합기술원장에는 정칠희 사장을 전진 배치한 것입니다.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6조 4천억 원에서 지난 3분기 2조 4천억 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강호/대신증권 연구위원 : IT의 산업의 저성장, 또한 삼성전자 중심의 지배구조,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아직 확고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안정적인 조직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의 수장도 사장으로 전격 승진시켜 힘을 실어줬습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 산업을 언급한 후 지난 4년간 1조 2천억 원 가량을 투자해왔습니다.

[신광식/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 국제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신성장동력을 찾는 게 지금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들의 사활이 걸린 문제입니다.]

올해 M&A를 통해 방산과 화학 등 비주력 부문을 정리한 삼성이 향후 IT와 금융, 바이오 등을 중심축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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