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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기축통화로…경제 패권에 도전장

<앵커>

중국의 위안화가 국제 결제의 기본이 되는 기축통화에 포함됐습니다. 달러, 유로화와 함께 세계 3대 통화로 공식 인정되면서 중국 경제도 이제 그 위상이 달라졌습니다. 세계 경제 질서를 주도하는 미국이 중국의 추격을 현실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IMF는 우리 시간 오늘(1일) 새벽 열린 집행 이사회에서 중국의 위안화를 SDR 특별인출권 기반통화에 편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달러화와 유로, 영국의 파운드, 일본 엔화 이렇게 4개 통화로 구성됐던 SDR은 이제 위안화까지 5개 통화로 재편됐습니다.

위안화의 SDR 편입 비율은 10.92%로 달러와 유로화에 이어 3번째입니다.

이로써 위안화는 국제 거래나 결제의 기준이 되는 세계 3대 기축통화로 공식 인정을 받았습니다.

편입 비율에 비례해 IMF는 위안화를 보유하게 되고, 188개 IMF 회원국들은 위안화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IMF는 세계 경제 통합의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IMF 총재 : 국제 거래와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화폐라는 두 가지 기준에 따른 것으로, 국제 사회를 더 잘 반영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편입 시기는 일단 내년 10월로 늦췄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경제 발전과 개혁 개방의 성과를 인정한 것이라고 환영하며 금융 개혁과 대외 개방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IMF 최대 지분국인 미국의 용인 아래 이뤄졌습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화폐라는 현실을 수용한 것인데 미국 달러화 주도의 세계 경제 패권에 중국이 도전장을 던졌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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