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갈등을 빚은 조계사 신도회 측이 한 위원장이 경내에 더 머무는 것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도 조계사 은신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강청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계사 신도회는 오후 2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임원 총회를 갖고 오는 6일까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내에 머물 수 있도록 허락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2차 민중 총궐기 때까지 조계사에 머물게 해달라는 한 위원장과 민노총의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인 겁니다.
[6일까지는 좀 더 대승적 차원에서 인내하자라고하는 부분으로 결론을 도출했다라고하는거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요.]
민주노총도 곧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사 신도회 입장에 대한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칠 때쯤에는 승복 차림에 안경을 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관음전 3층 창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16일 조계사로 피신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상균/민주노총 위원장 : 우리는 평화시위를 약속했습니다. 헌법에 보장된 시위를 보장하고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신도회 회의와 민노총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조계사 근처에는 양측의 충돌에 대비해 경찰 병력이 조계사를 둘러싸는 등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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