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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기업 부도 작년보다 40% 늘어…6년만에 최대

신흥국의 기업 부도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를 인용해 만기 도래한 채권을 갚지 못해 부도를 낸 신흥국 기업이 작년보다 40%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신흥국 기업의 고수익 채권 부도율은 3.8%로,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기업의 2.5%보다 높았습니다.

4년 전 신흥국 기업의 부도율이 0.7%로 미국의 2.1%보다 현저히 낮았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부도를 낸 신흥국 기업 다수는 아시아 기업들입니다.

국제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흥국 기업의 회사채 규모는 올해 초 23조7천억달러로 10년만에 5배로 증가했는데, 아시아 기업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 규모가 늘어난 것은 선진국 시장의 저금리 여건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올리려 하고, 고속 성장을 하는 신흥국 기업들은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신흥국 기업 부도는 내년에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깊어지면서 중국에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들 신흥국의 통화 가치가 떨어져, 글로벌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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