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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국제소식 연달아 전하고 있는 北…정치뉴스는 배제

이틀 전인 일요일 오전에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송한 프로그램입니다.

국제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세르비아에서 전통주단을 짜는 기술이 사라지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최근 쓰르비아(세르비아)의 전통적인 피로토 주단짜기가 사멸되어 가는 위험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현지인들의 인터뷰 내용도 포함되는 등 우리나라에서 해외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과 비슷한 형식입니다.

[조선중앙TV : 앞에 놓여있는 베틀의 양털실 사이로 손가락들을 잽싸게 놀리면서 주단을 짭니다.]

이어진 프로그램에서는 인도에서 열린 발명품 전시회 소식이 방송됐습니다.

언제 열린 전시회인지도 명확치 않고, 왜 갑자기 인도 전시회를 방송하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국제소식 중의 하나로 전시회 소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임의의 장소에서 시동단추를 누르고 움직이면 보시는 것처럼 바닥의 휴지나 빈 수집병을 비롯한 쓰레기 조각들을 말끔히 걷어 들인다고 합니다.]

그다음으로 방송된 프로그램은 동물 프로그램입니다. 미국 동물보호구역에 사는 사자 이야기인데요.

[조선중앙TV : 폭발적인 강한 힘과 날렵하고 재빠른 동작으로 하여 가장 민첩하고 날랜 숲 속의 사냥꾼으로 손꼽히고 있는 아메리카 사자. ]

북한이 휴일 아침에 이렇게 국제 소속을 연달아 전하고 있는 것은 해외정보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풀어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보신 것처럼 단편적인 해외 소식들만 나열되고 있을 뿐, 국제사회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정치적인 뉴스들은 최대한 배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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