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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피겨 괴물 '하뉴 유즈루'…세계 신기록 달성

<앵커>

남자 피겨에서 사상 처음으로 300점을 돌파한 선수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소치 올림픽 우승자인 일본의 하뉴 유즈루 선수인데요, 일본 열도는 열광하고 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하뉴는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해, 8차례 점프를 실수 없이 해냈습니다.

특히 고난도의 4회전 점프를 3개나 시도해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는 괴력을 선보였습니다.

연기를 마치자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습니다.

216.07점.

처음으로 프리스케이팅 200점을 돌파한 하뉴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오서 코치와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을 합쳐서는 322.40점으로 캐나다 패트릭 챈의 종전 기록을 27점 이상 경신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곡 해석에서 9명 심판 가운데 6명, 안무에서는 4명으로부터 만점을 받은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하뉴 유즈루/일본 피겨 국가대표 : 제 자신도 너무 흥분돼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일본 언론은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하뉴가 올림픽 2연패에 청신호를 켰다"고 대서특필하고 있습니다.

'피겨 신동'에서 '괴물'로 성장한 하뉴는 김연아와 닮은 점이 많습니다.

두 선수 모두 15살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세계 피겨계에 이름을 알렸고, 20살에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도 똑같습니다.

또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 배운 것도 공통점입니다.

하뉴 열풍에 아사다 마오까지 복귀하면서 일본 피겨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눈높이를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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