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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지켜요" 파리에 등장한 수천 켤레 신발

<앵커>

파리에는 기후변화협약 총회를 계기로 전 세계 환경운동 단체들이 총집결했습니다. 사람 대신 신발이 시위를 벌이는 등의 갖가지 퍼포먼스가 벌어졌습니다.

서경채 파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발 수천 켤레가 파리 광장에 놓여 있습니다.

신발 안엔 기후 변화와 공해를 막자는 소망의 글이 들어 있습니다.

교황청도 신발을 보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운동화를 내놓았습니다.

파리 테러 이후 프랑스 정부가 집회를 금지하자 사람대신 신발이 시위의 주역이 됐습니다.

[신발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신발을 통해 행진에 참여하고 싶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 변화에 대해 행동하기를 원합니다.]

올랑드, 시진핑, 오바마, 메르켈 등 주요 정상들이 탈을 쓰고 식사를 하는데 접시엔 음식이 조금밖에 없습니다.

영국 구호단체 옥스팜은 더 많은 것이 테이블에 오르길 원한다며 환경 보호를 위한 정상들의 통 큰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고르/옥스팜 기후변화정책 담당자 :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기후변화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고 봅니다.]

에펠탑에는 나무와 숲을 형상화한 녹색 조명이 비춰졌습니다.

사전 신청을 통해 기증받은 나무를 세계 곳곳에 심자는 환경 프로젝트입니다.

파리 시내 광장에 모인 일부 과격시위대는 시위 금지 조치에 항의하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시드니, 로마, 베를린 등 세계 주요도시에서도 기후변화 협약 타결을 촉구하는 환경 단체들의 행사가 일제히 열렸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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