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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국 항모·준항모 19척으로 늘 듯…"서로 불안한 눈초리"

중국 5척, 일본과 인도 각 4척, 호주 2척, 한국 2척, 태국 1척.

아시아-태평양-인도양 국가들에서 부는 해군력 강화 바람 속에, 이들 나라가 구매를 추진 중이거나 건조 중 또는 운용 중인 항공모함 또는 항모급 강습상륙함 현황이다.

월드어페어스저널(WAJ) 최신호는 '해양 전력: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항공모함 증강'이라는 제목으로 이 지역 "각 나라가 서로 이웃나라들에 불안에 찬 눈초리를 던지면서" 총력 추진하고 있는 해군력 증강, 특히 항모 확보 경쟁을 다루면서 "고비용에 위험스러운 해양 군비경쟁" 가능성을 경고했다.

일본은 2013년 8월 공격용 항공모함으로 언제든 개조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은 배수량 1만 9천500t의 헬기 호위함 이즈모를 진수, 지난 3월 취역시켰다.

여기에 아직 이름을 붙이지 않은 자매함을 추가하면, 기존의 1만 3천950t 휴가 급 헬기 구축함 2척과 함께 아시아에서 인도에 이어 2번째로 큰 항모 함대를 갖게 된다.

중국은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사들여 개조한 후 2012년 취역시킨 항모 '랴오닝'에 더해 4척을 자체 건조할 계획이다.

1척은 이미 2013년부터 중국 선박중공업집단공사가 건조 중이고, 상하이 조선소에서도 2번째 자체 항모의 선체가 모습을 드러낸 상태다.

스키점프대형 발진갑판을 갖게 될 두 항모와 랴오닝 함을 합하면, 중국은 2020년까지 3개 항모전단을 거느리게 된다.

중국은 랴오닝 함 착륙시험에 성공한 J-15 함재기를 J-31 스텔스 전투기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WAJ는 말했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이러한 급격한 해군력 증강에 대응, 헬기를 최대 10기까지 탑재할 수 있는 1만 4천t급(만재 배수량 1만 8천t) 독도함을 2005년 진수한 데 이어 같은 급 대형 함을 추가 건조할 계획이다.

가칭 '제2 독도함'은 스키 점프대형 발진 갑판을 갖춰 헬리콥터뿐 아니라 단거리 이착륙기(STOL)와 수직이착륙기도 운용할 수 있게 된다고 WAJ는 전했다.

WAJ는 일본의 이즈모함에 대해 중국이 해상 영유권 분쟁을 의식해 "위장 항모"라며 강하게 반발한 것은 이즈모급함의 대형 발진 갑판에서 무인정찰 드론들을 운용할 가능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곧 고정익 항공기 운용의 서곡인 것으로 중국은 보고 있다는 것.

이에 비해 일본은 한국이 해군 최대함정인 독도함의 이름을 놓고 발끈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그러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불안정을 특히 심화시킨 것은 중국이 2013년 11월 구축함 2척과 미사일 순양함 2척을 딸려 랴오닝함을 남중국해 분쟁해역에 파견한 행위라고 WAJ는 지적했다.

일본이 2013년 이즈모함을 진수시킨 며칠 후 인도는 자체 건조한 3만 7천500t 항모 비크란트를 진수시킴으로써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항모를 자체 건조한 7번째 나라가 됐다.

인도는 2018년 퇴역 예정인 영국제 항모 비라아트를 비크란트로 대체하고, 비크란트급 2척을 추가로 자체 건조할 계획이다.

2013년 11월 러시아로부터 인도받은 러시아제 항모 비크라마디티야(4만4천750t)를 합하면 모두 4척의 항모를 보유하게 된다.

호주는 유일했던 항모를 1982년 퇴역시켰으나 현재 헬리콥터와 수직이착륙기를 발진시킬 수 있는 2만7천800t 캔버라급 강습상륙함 2척을 건조중이다.

캔버라급은 육·해·공 3군 병력을 무기, 군수품 등과 함께 헬기나 수상정 등으로 각각 2천명 이상 동시에 상륙시킬 수 있어서 세계 최첨단의 육·해·공 강습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태국도 항모 경쟁에 뛰어들어 1997년 스페인에서 건조된, 세계에서 운용중인 항모중 가장 작은 1만1천485t짜리 경항모를 보유했다.

북한은 현재로선 항모 도입 계획이 없으나, 도입키로 한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급격한 불안정세를 더해 가고 있는 역내 해양 상황이 한층 더 급변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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