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유명 쿠르드계 인권변호사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동부 도시 디야르바크르에서 기자회견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디야르바크르의 주요 사적인 미나렛 앞에서 지역 변호사협회 타히르 엘치 회장이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괴한들이 총을 난사해 엘치 변호사와 경찰 1명이 숨지고 기자 등 다수가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엘치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터키 치안당국과 쿠르드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 사이의 유혈충돌로 미나렛이 훼손됐다며 충돌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엘치 변호사는 한 방송에서 쿠르드노동자당이 테러 조직이 아니라며 이들을 공격한 정부를 비판해 살해 협박을 받아 왔습니다.
터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암살 가능성과 함께 괴한들과 경찰 사이의 총격전 과정에서 엘치 변호사가 숨졌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이스탄불과 앙카라 등지에서는 엘치 변호사가 암살됐다며 집권당을 비판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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