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폐기된 무기가 테러에 이용…쉽게 구입해 복구

폐기된 무기가 테러에 이용…쉽게 구입해 복구
폐기하고서 영화 소품이나 기념품으로 판매하는 무기가 테러에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럽의 치안 담당자들을 인용해 프랑스 파리에서 올 1월 있었던 연쇄 테러와 8월 기차 테러에 사용된 무기 중 일부가 슬로바키아의 한 폐기 무기 가게에서 팔린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파르티잔스케에 있는 이 가게는 무기생산업체인 'AFG 시큐리티 코프'가 소유하고 있으며, 폐기된 소총 등 무기류와 복제한 나치 유니폼 등을 특별한 자격을 따지지 않고 18세 이상인 사람에게 판매합니다.

프랑스 경찰은 테러에 이용된 무기를 추적한 결과 20명의 사망을 초래한 1월 파리 테러와 8월 브뤼셀발 프랑스행 고속열차 테러 때 사용된 소총중 일부가 이 가게에서 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FG 스토어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된 폐기 무기들이 서유럽, 주로 벨기에의 가정으로 옮겨진 뒤 다시 작동하도록 만들어졌다"면서 "테러리스트들이 슬로바키아에서 직접 산 것은 아니며 벨기에에서 중개인으로부터 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무기 폐기와 관련한 규정이 다른 나라보다 느슨해 슬로바키아에서 산 폐기 무기는 복구도 상대적으로 쉬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폐기된 무기를 복구한 사실이 밝혀진 것은 무기 밀수, 암시장 불법 매입 외에 테러리스트들이 무기를 확보하는 또 다른 길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AFG 가게에서는 폐기된 칼리시니코프 소총을 400달러(약 46만 원)에 살 수 있으며, 전문가가 총을 복구하는데도 60분이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