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남동부 지역 광산 댐 붕괴사고 책임 업체들을 상대로 6조 원대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정부와 남동부 지역 미나스제라이스 주(州) 정부, 에스피리투 산투 주 정부는 30일 중으로 해당 댐 소유업체와 광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대상은 붕괴한 댐을 소유한 사마르코와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 호주 광산업체 BHP빌리턴 등 3개사다. 사마르코는 발레와 BHP빌리턴의 합자회사다.
소송 금액은 200억 헤알(약 6조1천766억 원)이며, 브라질 정부는 이를 환경복구기금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도 사마르코와 발레, BHP빌리턴이 복구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사마르코는 미나스제라이스 주 마리아나 시에 있는 제르마누 광산에서 철광석을 생산해 왔다.
앞서 지난 5일 마리아나 시에서 가까운 사마르코 사가 소유한 2개의 댐이 무너졌으며,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한 11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댐 붕괴로 쏟아진 물과 흙더미가 미나스제라이스 주에 인접한 이스피리투산투 주까지 밀려갔으며, 하천과 대서양 연안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들은 식수 오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댐 붕괴로 파괴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최대 25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마리아나 시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한편 사마르코 사의 광산개발 활동을 금지했다.
한편, 브라질에는 전국적으로 1만 5천 개 가까운 댐이 있으나, 실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1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전체 댐 가운데 최소한 20∼30개는 붕괴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브라질 정부, 광산 댐 붕괴사고 업체에 6조원대 소송
"생태계 복원에 최대 25년"…환경복구기금으로 운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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