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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도 '비건' 열풍…인조모피의 재발견

<앵커>

우유나 달걀조차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비건'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비건이 이젠 패션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동물 소재 대신 인조 모피를 사용하는 이른바 비건 패션이 요즘 인기인데요, 신승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모피 코트가 매장 전면에 진열돼 있습니다.

풍성하고 윤기 있는 털과 다양한 디자인이 화려함을 더합니다.

실제 동물 모피가 아니라, 합성 섬유인 아크릴로 만든 인조 모피입니다.

고급스럽지 않다는 이미지 때문에 인조 소재를 꺼렸던 의류업체들이 올해는 앞다퉈 인조 모피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하면서, 국내 인조 모피 매출도 작년보다 1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신지원/경기도 남양주시 : 보온성도 뒤지지 않는 것 같고, 일단 칼라나 디자인 다양해지는 것 같아서.]

인조모피가 부각되기 시작한 건 동물 보호를 실천하자는 '착한 소비' 바람이 불면서부터입니다.

게다가 가격은 진짜 모피의 평균 10분 1 수준이지만, 보온성과 촉감은 그에 못지않고, 더 다양한 디자인과 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도 인조 모피의 장점입니다.

[박승건/디자이너 : 선명한 컬러와 조금 더 유니크한 디자인? 털의 길이라든지 아니면 구부러짐의 정도라든지 이런 걸 저희가 원하는대로 표현할 수 있거든요.]

동물보호라는 '착한 소비'와 가격 대비 품질을 따지는 '합리적 소비' 경향이 맞물리면서 인조 모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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