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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30일 처리"…'한중 FTA' 놓고 진통 예상

<앵커>

한중 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한걸음 합의에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쟁점들이 남았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본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와 외교통일위원회 일정도 잡았습니다.

FTA 비준 동의안 처리 가능성을 연 겁니다.

새누리당은 하루가 급하다는 입장입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정말 늦어도 11월 30일 월요일까지가 마지노선입니다. 그때가 안 되면 한중 FTA는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가 있고.]

새정치연합은 비준안 처리에 동의한 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합의할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합의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노력은 하겠습니다.]

첫 번째 쟁점은 FTA의 혜택을 받는 산업의 이득 일부를 피해 산업에 나눠주는 무역이득공유제 도입 문제입니다.

정부가 전례가 없다고 반대했지만 수혜 기업들이 기금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타협점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밭 직불금, 콩과 고추 같은 특정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일종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여야는 1헥타르당 40만 원인 밭 직불금을 올리기로 합의하고 인상 폭을 논의 중입니다.

쟁점이 다양하다 보니 여당 뜻대로 비준안을 30일에 처리하는 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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