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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차량 승강기'로 돌진…음주 사고 참변

<앵커>

30대 남자가 건물 옥상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차량용 승강기에 타려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승강기 안으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나게 됐는지, 민경호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14층 건물 옥상 주차장에 있는 차량용 승강기에 승용차가 처박혀 있습니다.

승용차가 닫혀 있던 승강기 문을 뚫고 들어가 앞바퀴 부분이 승강기가 오르내리는 공간에 걸쳐 있습니다.

이 차를 몰았던 32살 고 모 씨는 승강기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 승강기는 1층에 있었습니다.

순찰하던 경비원이 이 상황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는 오늘(27일) 새벽 서울 구로구에 있는 14층짜리 아파트형 공장 건물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건물에서 근무해 온 고 씨는 오늘 새벽 1시쯤 퇴근하기 위해 옥상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이어 차를 차량용 승강기 쪽으로 몰았는데, 승강기 문이 열리기 전에 문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건 담당 경찰 : 그 차를 엘리베이터에 실으려고 하다가 대기 선을 넘어서서 차량 바퀴가 좀 더 나가니까, 그거 확인하려고 하다가 밑으로 떨어졌어요.]

CCTV 영상에 고 씨가 비틀비틀 걷는 모습이 찍혔는데, 경찰은 고 씨가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고 씨가 운전석 옆문을 열고 내린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승강기 통로로 추락하게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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