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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80조' 해외직구족…황금 시장 잡아라

<앵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중국에서도 해외 직접구매에 나서는 사람들, 이른바 하이타오 족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180조 규모의 하이타오 족 잡기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이타오((海淘) 족, 즉 바다를 건너서 물건을 사들인다는 의미로 중국의 해외 직구족을 지칭합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하이타오족들은 틈만 나면 사이트에 들어갑니다.

[류우신/베이징 직장인 : 해외 사이트를 이용해 물건을 사면 미국 등 (해외)에서 직접 물건이 오니까 진품임을 확인할 수 있잖아요.]

현재 1천8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하이타오족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2013년 13조 원이었던 중국의 해외직구 시장은 지난해 39조 원으로 3배나 성장했고 올해 51조 원, 2018년에는 180조 원을 넘을 전망입니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하이 타오족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이며, 선호도는 1등입니다.

[인이쉬안/베이징 직장인 : 한국 상품들을 중국인들이 매우 좋아하니까 친구들이 한국에 가서 사지 못하면 인터넷을 통해 사죠.]

까다로운 통관 절차와 유통망 확보의 어려움으로 중국 시장 공략이 여의치 않았던 한국의 중소업체들에겐 황금 시장이 열린 셈입니다.

하지만 중국어 사이트 개설등에 대한 정부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박해열/주베이징 한국무역관 부관장 : 중국 소비자들이 정품이라는 것을 쉽게 빠르게 인지할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이 강화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배송 체제의 혁신이나 반품 절차의 간소화 등도 하이타오족을 공략 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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