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를 비롯해 전국에 차량 등록을 하지 않은 이른바 대포 덤프트럭을 400대 넘게 팔아온 업자들이 무더기 검거됐습니다.
<기자>
제주도 내 한 채석장입니다.
번호판이 없는 대형 덤프트럭이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모두 차량 등록이 안 된 이른바 대포 차량들입니다.
무등록 덤프트럭을 유통시킨 업자 집에서 가짜 번호판들이 무더기 발견됩니다.
[이제 찍어낸 것도 있네.]
경찰은 지난 2011년부터 유령회사를 차려 대포 트럭을 유통시킨 혐의로 판매책 62살 이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알선 브로커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소유권 이전을 할 수 없는 중고 덤프트럭을 시세의 40% 수준에 매입해 채석장이나 공사장 등에 수수료를 받고 팔았습니다.
이들이 유통한 물량만 430대, 시가 200억 원 상당이고, 제주에서도 26대가 팔렸습니다.
외부 출입이 많지 않은 채석장이나 항만 공사장 등에 은밀하게 팔려나갔습니다.
[덤프트럭 운전자 : 번호판 없이 다니는 것도 있고, 폐차 직전 차들이 (채석장이나 공사장)안에서 일하는 것도 본 적이 있고….]
대포 덤프트럭은 각종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높은 데다, 보험에 가입되지도 않아 보상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적발은 쉽지 않습니다.
[김용온/수사2과 계장, 제주지방경찰청 : 차대번호 등록원부를 확인해 소유자를 찾아야 한다. 전국에 있는 차들을 추적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나마 제주에 있던 차들이 차대번호와 차량번호가 일치하지 않아서…]
경찰은 대포 트럭을 매입한 혐의로 제주에서만 54살 고 모 씨 등 9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대포 덤프트럭 400여 대가 전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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