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의 아침 기온이 영하 9.1도까지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오늘(27일) 강원도 내 스키장들이 문을 열고 겨울시즌 막을 올렸습니다.
평창 휘닉스파크와 용평리조트 스키장은 오전 11시 각각 슬로프를 개장하고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지난해보다 2주가량 늦은 개장입니다.
눈과 추위가 없는 탓에 온도와 습도가 맞지 않아 인공눈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눈과 함께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자 스키장마다 제설장비를 총동원해 인공눈을 뿌리며 개장을 서둘러왔습니다.
휘닉스파크 스키장은 800여m 달하는 펭귄 등 2곳의 슬로프를 개장했습니다.
진행요원들이 연막 스키를 타는 이벤트로 슬로프를 개장하자 오전에만 3천여 명에 가까운 스키어가 찾아 은빛 슬로프를 질주했습니다.
경기도에 사는 김동호(31)씨는 "스키장 개장이 늦어져 아쉬웠지만, 이제라도 탈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설질도 좋은 것 같아 주말에 또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용평리조트 스키장도 핑크 슬로프 개장을 기념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산악인 허영호 씨의 경비행기 쇼를 선보이며 개장을 축하했습니다.
또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도 오후 슬로프를 오픈했습니다.
이들 스키장은 오픈을 맞아 리프트 무료와 야간 슬로프를 운영하는 등 겨울 시즌을 기다려온 스키어와 스노보더를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 다른 스키장들도 최근 영하의 날씨에 제설작업을 벌이는 등 겨울시즌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내일(28일)에는 횡성 웰리힐리와 평창 알펜시아 스키장이 겨울시즌에 돌입합니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은 30일 개장을 목표로 인공눈을 만들며 본격적인 개장준비에 나섰습니다.
원주 오크밸리 스키장과 춘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이 다음 달 2일과 4일에 각각 개장하는 등 다음 주까지 도내 8개 스키장이 모두 문을 엽니다.
특히 개장이 지난해보다 늦은 스키장마다 무료 셔틀버스 등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를 벌이며 치열한 고객 유치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스키시즌이 왔다'…강원도 스키장 속속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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