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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강아지가 남성보다 여성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 대담 :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

▷ 한수진/사회자:

매주 금요일에 인사드리는 <세상의 모든 호기심> 순서입니다. 호기심 배달부죠. SBS 전망대 백준식 피디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십시오.

▶ SBS 백준식 피디:

네 안녕하십니까? 한수진 앵커께서는 혹시 강아지 좋아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강아지요? 강아지가 저 싫어해요 (웃음) 백 피디는 어때요?

▶ SBS 백준식 피디:

저도 강아지를 좋아해서 어릴 때 강아지를 길렀는데요. 그런데 제가 아무리 예뻐해주고 잘 놀아줘도 저보다는 저희 어머니를 더 따르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어머님이 잘 챙겨주신 모양이에요.

▶ SBS 백준식 피디:

물론 어머니가 강아지를 잘 돌봐준 건 맞는데 저도 나름 정성들여 챙겨줬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숨겨진 이유가 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숨겨진 이유요?

▶ SBS 백준식 피디:

강아지들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잘 반응한다고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잘 반응 한다 처음 듣는 얘긴데요.

▶ SBS 백준식 피디:


저도 조사하면서 이번에 알게 됐는데요. 그리고 우리 생활 주변을 가만히 살펴보면요. 자동차 네비게이션 멘트라든지 생활 가전제품 자동 안내 멘트 이런 모든 것들이 거의 여성들 목소리로 되어있는데요.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실 분을 모셔봤습니다. 소리공학 연구소 배명진 교수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배명진 교수님!

▶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



▷ 한수진/사회자:

고맙습니다. 먼저 확인을 해봐야 되겠는데요. 강아지가 정말 남성보다 여성을 더 잘 따르나요?

▶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

네, 강아지들이 남자 말은 보통 안 듣는데요. 저도 강아지를 키우는데 강아지가 저보다 우리 딸을 더 좋아하죠.왜냐하면 강아지는 여자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웃음)

▷ 한수진/사회자:

정말 그 이유인가요?(웃음)

▶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

그것은 아니고요. 목소리에 음 높이, 음대역 때문인데요. 여성의 목소리가 사람이나 동물들에게 더 잘 들리기 때문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여성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린다고요?


▶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

네 보통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일반적으로 잘 들리는 음대역이, 사람의 귀가 20헤르츠부터 2만 헤르츠까지를 듣는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그 중간에 있는 3500헤르츠 근방의 소리를 잘 듣게 되는데요. 근데 말을 하는 사람이 남성이다 이러면 남성의 목소리 기본 톤이 150헤르츠부터 시작을 하고요 여성은 1.5배 정도 높은 250헤르츠부터 시작을 하기 때문에 그래서 배음들이 오히려 여성이 3500헤르츠에 더 가깝기 때문에 그 배음의 소리가 결국 잘 울려서 여성의 소리가 더 잘 들리게 된다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여성의 목소리가 주파수가 동물들에게 더 잘 들린다.

▶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렇게 되면 사람에게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보통 안내음들이 여성인 이유일까요?

▶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

그렇죠. 이제 남성이 보통 안내음으로 이야기를 하면 그만큼 소리가 상대적으로 작게 들리게 되고요. 또 작게 들리다보니까 구분이 잘 안되고 어떤 활기라던가 활력을 덜 느끼게 된다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네비게이션도 그렇고 밥솥도 그렇고

▶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전화도 그렇고 (웃음)

▶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

우리 생활 주변에 그런게 많은데요. 네비게이션의 안내목소리라든가 밥솥이나 ATM 밴딩머신이라든가 전화 안내음 등이 여성의 목소리를 주로 사용하는 것도 주로 남성에 비해 잘 들리기 때문이에요. 소리의 크기가 남성의 입이 더 큰데 어떻게 그렇게 들리느냐 이런 것이 그러한 예 때문이고요. 또 텔레비전에서 방청객 소리가 여성들이 많은 이유가 바로 여성의 목소리가 분위기를 압도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소리가 울렸을 때 귀에 잘 들리기 때문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여성의 목소리가 분위기를 압도 하는군요 (웃음) 그러면 남성의 목소리는 어디에 활용 할 수 있을까요?

▶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

남성의 목소리는 중저음이고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중후하고 안정감을 유발하는 곳에 많이 쓰는데요. 예를 들어서 위기탈출 넘버원 프로그램 같은 것을 보면 안전이나 품위를 유지하고 경고라던가 안정감을 유지하는데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근데 남자들은 변성기가 있잖아요. 어린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차이가 없을 것 같아요. 남녀에 따라.

▶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

변성기 전에는 남녀 차별이 별로 없어서 상당히 단순음이고 고음이 많이 나오는데 비해서 남자들이 변성기를 지나고 나면 상당히 중·저음이 되는 반면 여성들은 그냥 고음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거죠. 그래서 청년기 이후부터는 상당히 남녀 차별이 일어나서 목소리에서 여성들은 훨씬 더 고음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많이 활용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잘 들리니까.

▷ 한수진/사회자:

속삭일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여기에서도 남녀의 목소리가 차이 날까요?

▶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

네 속삭임도 목소리 즉 입에서 목구멍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청·장년층 이상부터는 속삭이면, 여성이 속삭이면 훨씬 더 잘 들리는 그런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동물 강아지들도 아무래도 여성의 목소리가 더 잘 들려서 더 잘 따르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가능하다 말씀이신 것 같고요. 그런데 교수님 중·저음대 목소리에 여성들은 더 매력을 느낀다 그래서 남성의 목소리에 더 호감이 가는 목소리가 있다고 하잖아요. 이건 왜 그러는 건가요?

▶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

그게 바로 이성적으로 서로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남성들은 안정감이 있고 중후한 멋을 유지하는 목소리가 중·저음의 톤에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남성이 고음을 낸다고 하면 여성의 목소리처럼 들리게 된다는 거죠. 우리 실생활에서 보면 가볍고 부피가 작은 경우에는 약간 고음이 난다는 게 생활 속에서 많이 밝혀진 사항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자기 자신에 비해서 좀 더 부족한 것을 만족시키려고 그러면 안정감 있고 중후한 음을 선호하게 돼서 그래서 (여성이) 남성의 중저음에 빠지는 그런 경우라고 하나의 예를 들 수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런 특성을 잘 알고 생활 속에서 기능으로 활용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교수님 생활 속에서 소리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죠?

▶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

네, 생활 속에서도 전기자동차의 예를 들 수가 있는데요. 전기자동차들이 엔진 소리가 별로 나지 않거든요. 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런데 그렇게 되면 운전하는 사람이 피드백이 안 되서 느낌을 잘 느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일부러 효과음을 만들어서 쓰는데요. 대부분 자동차의 경우 어떤 무게감이라든가 안정감 또 중후감도 느껴야 되기 때문에 오히려 저음에 해당이 되는 안정된 소리를 만들어서 들려주는 그런 사례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

네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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