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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통합 과제 남기고…YS 현충원 영면

<앵커>

지난 22일 서거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어제(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눈이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시민이 거리에 나와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국립서울현충원 정문에 들어섭니다.

고인의 묘소는 장군 3 묘역 오른쪽 능선.

알을 품은 봉황 형상의 터 왼쪽 날개 끝자리로 300m 떨어진 맞은 편은 영원한 맞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잠든 곳입니다.

차남 현철 씨와 유족들이 뒤따르는 가운데 국군 의장대가 고인의 관을 좁은 걸음으로 봉송하고, 지상에서는 마지막으로 고인의 제단에 꽃과 향을 올려 참배한 뒤 고인의 관을 영면에 들 묘소로 옮깁니다.

관이 땅으로 내려가고, 65년 동반자 손명순 여사는 침묵으로 슬픔을 대신하며 남편과 작별합니다.

한 삽 한 삽 관 위로 흙을 뿌리는 차남 현철씨는 굵은 눈물을 하염없이 흘립니다.

[김현철/차남 : (아버님은 떠나셨지만) 우리나라를 위해서 계속 끊임없이 걱정하시면서 지켜보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장례 기간 내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빈소를 지켰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도 흙을 한 삽 뜨고 나서야 자리를 뜹니다.

조총 소리가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 적막을 깨트립니다.

대한민국 14대 대통령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해 걸었던 길고 길었던 고난의 길을 끝내고 이제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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