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위원회가 북한 인권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할 것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유럽의 탈북민 단체들이 ICC에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유럽총연)와 네덜란드 체류조선인망명자협회(화조회)는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고 있는 ICC 당사국총회 참석자들에게 북한 인권 관련 호소문을 배포했다.
탈북민들은 호소문에서 지난 19일 유엔 인권위에서 북한 인권 관련 결의안이 채택된 소식을 전하면서 ICC에 대해 북한의 자유화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 호소문은 북한 노동자들이 폴란드, 몰타, 러시아, 중동 등지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힘들게 일해 벌어들인 외화를 북한 독재정권이 탈취해가는 현실과, 2010년 11월 23일에 자행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등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ICC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전 세계가 공감하고 있다면서 탈북민들의 활동을 격려했다고 유럽총연 관계자가 전했다.
화조회 신석철 회장은 유엔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ICC 조사 필요성이 논의되는 점을 고려, ICC가 북한에 인권 개선 압력을 행사해주도록 요청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유럽총연 장만석 회장은 최근 유럽 젊은이들이 유럽총연 페이스북(www.facebook.com/eufreenk)을 자주 찾는 등 유럽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총연 등 재유럽 탈북민 단체들은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 등지에서 집회와 사진전 등을 열어 북한의 인권실태를 고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탈북민단체, 국제형사재판소에 북한인권 관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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