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진행되고 있는 중앙대 제58회 총학생회 선거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학교에 비판적인 후보의 자격을 박탈해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총학 선거에 출마한 '함께바꿈' 선본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우리들의 학생회로'라는 슬로건을 들고나와 "학교 측 지시를 따르는 학생회가 아니라 학생들의 목소리를 내는 학생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학교의 구조조정에 대해 학생들의 총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공약으로 내거는 등 전임 학생회와 학교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전임 총학생회장단 등으로 이뤄진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를 1주일 앞둔 18일부터 이들 선본에 주의와 경고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18일에는 이 선본이 모 학과 학생회장에게 커피를 사주고 향응을 제공했다며 주의를 줬고, 20일에는 선거 운동 중 비표를 패용하지 않았다며 또 한 차례 주의를 줬습니다.
이어 지난 9월에 이공계 등록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이 자료의 내용을 선전물에 적은 것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며 경고를 주고, 투표시작일인 어제 새벽 1시, 경고 누적으로 후보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함께바꿈' 선본은 이에 대해 "해당 회장에게 1천700원짜리 커피를 샀을 뿐이고 비표 역시 착용하고 있었으나 점퍼 안에 가린 것"이라며 "9월에 설문조사를 한 차례 한 것을 사전선거운동으로 판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학교와 이전 총학생회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탓에 선거운동기간 내내 이런 압박이 들어온 것 같다"며 "중앙선관위에 문의 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정선거의 진실을 밝히고 학생 자치를 지켜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중앙대 측은 "선관위 활동은 학생 자치 활동으로 학교 측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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