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을 속여 이들이 국내 피해자들로부터 챙긴 1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24살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2013년 7월부터 이달까지 인터넷·SNS로 접촉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들에게 "보이스피싱으로 벌어들인 돈을 송금해주겠다"고 속이고 대포통장에 입금된 10억원을 모두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한국 내 현금인출책을 모집하는 점을 악용, 중국 조직들이 주로 이용하는 중국 인터넷·SNS 서비스인 '큐큐'에 '대포통장을 제공한다'는 글을 올려 중국 내 조직 50개를 속였습니다.
이들 중국 조직들은 한국 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금융기관 직원 행세를 하며 피해자 200명으로부터 가로챈 10억원을 대포통장으로 입금받았다가 A씨 등에게 속아 한 푼도 건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 등은 한국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통장 1개당 60만원'이라는 글을 올려 대포통장을 모집했으며 '사업상 세금을 줄이고자 통장을 모은다'고 둘러대 통장판매자들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중국 조직에게는 경찰에 범행이 발각됐다고 하거나 통장판매자들이 돈을 인출해 도망갔다고 핑계를 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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