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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제가 진짜 금융감독원 조성목 과장입니다"

* 대담 :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조성목 선임국장

▷ 한수진/사회자:

통장이 잘못 개설됐다, 곧 조성목 금융감독원 과장이 전화할 테니 시키는 대로 해라. 혹시 이런 보이스피싱 전화, 받아본 적 있으세요?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렇게 금융감독원 직원까지 사칭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보이스피싱에 악용된 금감원의 조성목 과장, 실제 인물입니다. 본의 아니게 이런 화제의 주인공이 된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조성목 선임국장 직접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성목 국장님?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안녕하십니까, 조성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보이스피싱에서는 과장이라고 하는데 직책이 국장이시네요?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조성목은 맞는데요. 정식 직함은 선임국장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사기법들이 국장으로 승진한 건 몰랐나 봐요?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아마 알긴 알았더라도 사기 치기에 국장이라는 직책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되네요. (웃음)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보이스피싱에서 나오고 있는 조성목 과장, 국장님이 맞는 거예요. 혹시 국장님도 실제로 보이스피싱 전화 받아보셨어요?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저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는 못 받았고요. 일반적으로 경찰이나 검찰 사칭한 전화는 받아본 적 있지요.

▷ 한수진/사회자:

어떠세요. 이렇게 본인 사칭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전화, 요즘 많이들 간다는데 기분 어떠셨어요?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저희 1332 피해상담신고센터에 접수가 돼서 알았는데요. 정말 많이 놀랐고 황당했습니다. 그래서 실명을 또 이용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피해를 당하시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고요.

▷ 한수진/사회자:

국장님께서 금융사기대응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다면서요?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이 내용이 더욱 더 그럴듯하게 들리고 있는 건데. 어떤 건가요? 실제로 피해자 신고도 접수가 되고 있습니까?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지난주에만 6건이 접수가 됐고요

▷ 한수진/사회자:

일주일 동안에?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네. 홍보가 되면서 끊겼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제는 이런 보도가 나가니까 조성목 과장 하면 이것도 아니구나 이제는 아신다는 거죠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 면에서 보이스피싱은 미리미리 빨리빨리 신속하게 홍보가 돼야 할 것 같아요. 내용에 대해서는?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홍보가 가장 중요한 수단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지난번에는 목소리 사기범 목소리를 공개해서 이것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까?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그렇습니다. 지난 7월 13일부터 사기범 실제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드리는 작업을 했는데요. 지금 200여 건이 공개가 되면서 피해 규모가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놈 목소리 체험관도 운영하고 있다면서요?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그렇습니다. 그놈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드리면서 그걸 녹음하신 분들한테는 제보도 받아서 그걸 다시 또 올려드리고 이런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체험관 이름이 그놈 목소리 체험관 이렇게 돼 있네요.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에 올라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다들 확인들 좀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대담해요. 어떻게 금감원 직원 이름을 도용할 생각을 했는지.사실 조성목 국장님뿐만 아니라면서요. 다른 금감원 직원 이름도 도용했다면서요?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과거에는 김미영 팀장이라든가 실명으로 존재하는 팀장 이름도 도용을 했었고요. 박선영 씨라든가 존재하지 않는 사람 이름도 도용해서 쓰기도 했는데요. 사기범들이야 조성목 국장이 문제겠습니까. 사기를 치기 위해서는 금감원장도 동원할 수 있는 사람들이지 않겠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그런데 사실 금감원이나 금감원 간부라고 하고, 개인에게 전화해서 개인정보 묻거나, 돈을 요구하는 이런 일은 절대 없는 거죠?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그렇습니다. 조성목은 물론이고 금감원 직원 모두 그리고 관공서에 근무하는 누구도 개인정보를 전화로 요구하거나 또는 돈을 특히 인출해서 이렇게 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절대로 이런 일은 없다는 말씀이에요. 그런 전화가 오면 금감원 직원이다, 금감원 간부 누구다, 하면 절대로 믿지 말라는 말씀이세요. 국장님, 요즘 또 조심해야 할 수법들, 어떤 게 있습니까?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좀 전에는 검찰 경찰을 사칭하면서 계좌를 통해서 소위 대포통장을 통해서 돈을 빼가는 수법을 썼었는데요. 요즘에는 찾아가는 보이스피싱이라고 할까요. 예를 들어서 실제 피해자한테 돈을 인출해서 집에 갖다 놔라. 사람을 보낼 테니까 그 사람한테 돈을 줘라. 그 계좌가 털렸으니까 위험하다. 이렇게 하면서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그 다음에는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이게 예전 같으면 어디 계좌로 돈을 보내라 이렇게 했는데 이제는 이렇게 안 하고 돈을 찾아 놔라, 그러면 우리가 찾으러 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는 거죠?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그렇습니다. 소위 말하면 침입 절도형이라고 하는데요. 돈을 계좌가 위험하다고 겁을 주면서 찾아서 놓으면 금융감독원의 누가 가면 돈을 줘라 이렇게 유도하는데 사실은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가면 위조 신분증을 갖고 다니면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고

▷ 한수진/사회자:

신분증까지 직접 보여준다는 거죠?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그렇습니다. 보여주고 받아오거나 하면 냉장고나 이런 데에 보관하게 하고 자기들이 주거 침입을 해서 절도를 해서 가져가거나 이런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뭔가 의심해서 돈을 안 내놓으면 냉장고 이런 데다 간직해라 이러고 나서 나중에 뺏어간다는 거죠?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그렇습니다. 금년에만 경찰청에 신고된 것만 해도 200여 건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조심해야겠는데요. 이걸 과연 믿을까, 이렇게 어떻게 당할 수 있나 싶지만 이런 상황이 되면 감쪽같이 다 속아 넘어가는 거예요.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누구도 이건 남의 문제라고만 생각들 하시는데요. 본인이 전화를 받다보면 많은 정보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속아 넘어가기 쉬운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계좌로 바로 쏴라 이렇게 하지 않는 건 왜 그런 건가요?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저희들이 금융은행들하고 해서 통장 발급 절차도 강화하고요. 그리고 오랫동안 안 쓴 통장들은 정리도 하고 하면서 대포통장을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졌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통장으로 해서 자기를 은폐시키고 사기를 쳐야 하는데 통장이 없단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제 직접 피해자한테서 돈을 받아오는 수법을 쓰고 있는데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에도 보면 보이스피싱의 절반은 이런 사기들입니다. 주 타깃이 노인분들이 되겠죠. 노인분들은 아무래도 겁이 많지 않습니까. 확인도 안 하시고 그분들이 시키는 대로 잘 하시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노인분들이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말 조심하셔야겠어요.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할 경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요?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그렇습니다. 지금 저희들이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 빨리 신고를 하면 30분 이내에 신고를 하면 한 절반 정도는 찾을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시간을 늦게 하면 사기범들이 이미 찾아가버리면 돈이 없지 않습니까.그래서 지연인출제도를 통해서 저희들이 인출 시간을 100만 원 이상 이체를 시키고 나면 30분 있다가 인출을 할 수 있게 해드리고 있습니다. 빨리 신고하시는 것이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요즘 지연인출제도가 시행되고 있죠.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피해금의 절반 정도는 찾아가는 제도가 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연인출제 시행 이후에는 그게 가능하다는 말씀이시군요.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통계적으로 볼 때 1억을 피해당했다고 하면 5천만 원 정도는 돌려드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가급적 빨리 연락을 해야 되는 거네요.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빨리 신고하는 게 중요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신고를 어디로 해야 하는 거죠?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가장 암기하기 쉬운 게 112입니다. 경찰청. 경찰청 112나 해당은행 콜센터를 통해서 하시면 되는데요.

▷ 한수진/사회자:

이렇게 사기를 당했다 라고 112에다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조금 미심쩍으면 바로 112로 전화하시는 게 좋고 아니면 금감원 1332로 국번 없이 1332로 하셔도 되고요.

▷ 한수진/사회자:

1332, 112 기억하시기 바라고요. 그리고 이 사기범 전화 받고 호통치거나 타이르거나 이렇게 대화를 시도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럴 경우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고도 있더라고요?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그렇습니다. 사기범들이 개인 집 주소까지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화번호는 물론이고요. 그래서 잘못 호통을 치거나 싸움을 하게 되면 피자 10판이나 짜장면 10그릇이 배달돼 오기도 해서 불필요한 분쟁에 빠질 수 있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게 안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렇게 소위 복수를 하는 거군요?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이런 전화를 받으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받자마자 끊으면 그게 가장 좋을까요?

▶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모르는 전화면 바로 끊는 게 상책이겠지만 전화를 이미 받았으면 전화번호를 되묻고요. 이따가 전화를 다시 하겠다, 귀하의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 하면 대부분 못 알려주고 끊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에 있는 인터넷 전화이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있으시다면 녹취를 하셔서 금감원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에 올려주시면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조성목 국장님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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