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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멀어진 손아섭…황재균 '포스팅 진행'

<앵커>

국가대표 외야수 손아섭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됐습니다. 어느 팀도 손아섭을 원하지 않았다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손아섭에 대한 입찰에 한 구단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KBO에 통보했고, KBO는 롯데에, 롯데는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어제(23일) 훈련소에 입소한 손아섭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윤원/롯데 단장 : 손아섭 선수가 가장 실망감이 클 것 같고요. 마음을 잘 추슬러서, 내년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것이 구단의 마음입니다.]

입찰이 무산된 가장 큰 이유는 고질적인 어깨 부상에 대한 우려로 보입니다.

지난해 수술까지 고려했던 손아섭은 올 시즌은 무사히 마쳤지만, 하필이면 고위급 스카우트들이 모인 프리미어 12 도중 통증이 재발해 세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습니다.

몇몇 구단들은 정밀 검사 가능 여부까지 타진했지만 군사 훈련 때문에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10월 중순에야 뒤늦게 포스팅 참가를 결정하면서, 구단 고위층이 확신을 갖고 손아섭을 선택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던 점도 악재였다는 분석입니다.

메이저리그의 이 같은 입찰 무응답은 지난 2002년 두산 진필중 이후 두 번째입니다.

손아섭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함께 군사훈련 중인 팀 동료 황재균이 도전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롯데는 이번 주 안에 황재균의 포스팅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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