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와 둘째뿐만 아니라 뱃속 셋째의 돌잔치 비용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기부하겠습니다."
첫딸에 이어 둘째아들의 돌잔치를 위해 준비한 비용을 연이어 기부한 우체국 공무원 부부의 사연이 24일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인제우체국에 함께 근무하는 박용철(37) 씨와 허미희(27·육아 휴직 중) 씨 부부입니다.
이들 부부는 둘째 아들 시우(2)군의 돌잔치를 위해 마련한 247만 원을 지역 내 어려운 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강원도 인제군에 맡겼습니다.
우체국 공무원인 박씨 부부는 2003년 8월에도 인제군청을 방문해 첫째 딸 시은(4) 양의 돌잔치 비용 22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부부가 첫 딸의 돌잔치 비용을 기부하게 된 것은 딸 시은이가 태어나자마자 아팠던 기억 때문입니다.
박씨는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들 부부는 지역의 다른 이웃의 아픈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기부를 결심했고, 둘째 아들의 돌잔치 비용도 기부하게 됐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박씨는 내년 1월 중순에 세상에 나오게 될 뱃속 셋째가 자라서 돌잔치를 할 무렵이면 그 비용도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박씨 부부의 이웃 사랑이 인제군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며 "맡긴 성금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무슨 사연 있길래'…자녀 셋 돌잔치 비용 모두 불우이웃에
우체국 부부 "내년 출산할 뱃속 셋째 비용도 기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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