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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북한여행 자제 권고…관광업계 "별 영향 없을 것"

미국 여행경보·영국 여행주의보…"미국인 방문객 체포 등 이유"

미국과 영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북한여행을 자제할 것을 잇따라 권고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사항을 통해 "북한 당국이 자국의 형법을 멋대로 적용해 미국인을 체포 또는 장기 구금할 위험이 있다"면서 "미국 시민은 어떤 형태로든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4월 15일 북한 여행경보를 발령한 지 7개월 만에 재차 북한 여행경보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는 북한 지도자에 대한 모독 행위는 범죄로 간주되고, 또 휴대용 전자기기에 담겨 있는 정보들도 검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19일 3개월 만에 북한 여행 주의보를 재차 발령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북한 관광에 나서는 영국인이 거의 없지만 한반도의 긴장 수준은 언제든 갑자기 변할 수 있으며 북한 당국이 합법적인 미국인 방문객을 체포했다는 점 등을 여행 주의보 발령의 이유로 들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영국 정부는 특별한 허가 없이는 판문점을 통한 북한 출입국이 불가능하며 평양 이외 지역에 있는 영국인들에게는 접근이 어려워 영사 지원 업무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관광업계는 미국의 여행경보가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동부에 있는 한 북한관광 전문 여행사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러한 경보는 과거에도 미국인 여행객을 모으는 데 큰 영향이 없었고, 앞으로도 크게 영향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이 여행사는 또 "이미 북한 관광을 고려한 미국인들은 사실상 북한의 사회, 정치, 경제뿐만 아니라 여행에서의 제한과 통제 상황도 잘 알고 있다"면서 11월뿐만 아니라 12월과 내년 1월에도 북한관광 일정이 짜여 있고 변경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북한전문 여행사도 여행경보 발령 이후 고객들의 문의는 있었지만, 이미 신청한 여행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는 2012년 11월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돼 이듬해 4월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가 미국 정부가 비밀 협상을 벌인 끝에 지난해 11월 석방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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