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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블랙프라이데이' 임박…주의 사항은?

* 대담 : SBS 뉴욕 박진호 특파원

▷ 한수진/사회자:
 
글로벌 뉴스 살펴보는 시간, 오늘은 미국 뉴욕을 연결합니다. 박진호 특파원!
 
▶ SBS 박진호 특파원 :
 
네. 뉴욕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연말세일의 원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이번 주인데, 한국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열기도 뜨거울 전망이라죠?
 
▶ SBS 박진호 특파원 :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현지시간 27일이고 한국 시간으로는 28일 새벽입니다. 뉴욕의 상당수 백화점들은 추수감사절 당일 저녁부터 세일에 돌입할 예정인데, 온라인 쇼핑은 다음 주 초반부터 일찍 할인이 시작됩니다. 중국의 광군제가 하루 16조원의 매출을 올려서 화제가 됐었지만, 원조 블랙프라이데이는 지난해에 나흘 동안 54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미국의 연말 세일 매출 총규모는 700조 원에 육박합니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의 올해 해외 직구 주문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 수 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한 미국 뉴저지와 뉴욕 일대 한국 배송대행 업체들은 이미 바빠졌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첨단자동화분류 시설을 설치해 한꺼번에 몰릴 주문 물량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올해는 직구 물품의 무게가 3킬로그램 이하면 과세운임이 30% 인하되면서 비용 면에서 더 유리해진 것도 직구 열풍을 달굴 전망입니다. 지난해 8천억 원대를 기록했던 한국 소비자들의 블랙프라이데이 직접구매 규모는 올해는 1조 원을 가뿐히 돌파할 전망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현지에서 볼 때, 해외직구 소비자들이 알아둬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 SBS 박진호 특파원 :
 
이곳 뉴욕과 뉴저지에서 해외직접구매 물품을 한국으로 배송하는 대행업체들에 따르면, 일단 수입금지 품목이 아닌 상품을 주문해야 합니다. 특히 스프레이식 화장품과 가공 육류는 직구 구매가 안된다는 점을 유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한국의 소비자들이 미국의 쇼핑몰이나 백화점의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서 물건을 주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이트에 나와 있는 약관에 반품이나 환불 규정을 미리 살펴봐야 합니다. 미국 소매업체마다 환불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반품이 되는 걸로 아셨다가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이 적지않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IS의 연쇄 테러 이후 미국 뉴욕도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라는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SBS 박진호 특파원 :
 
지금 뉴욕은 연말의 흥겨운 분위기 속에 테러에 대한 은근한 불안감이 혼재된 모습입니다. IS의 파리 연쇄테러 이후 뉴욕시는 곧바로 특별 훈련을 받고 중무장된 테러진압 특수경찰을 시내 곳곳에 배치해서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마치 전시 군인 같은 복장의 경찰들이 많이 목격되는 것이 파리 테러 이후 겉으로 가장 크게 달라진 뉴욕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하루 50만 명이 찾는다는 타임스 스퀘어를 비롯해서 뉴욕의 명소에는 예전과 다름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고, 거리에도 연말 분위기가 뚜렷해서, 어떻게보면 9.11 이후 뉴욕 시민들은 항상 잠재적인 테러에 대한 공포에 시달려왔고 이번에도 지금까지 계속된 불안감이 좀 더 구체화됐을 뿐 근본적으로 다르지는 않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 한수진/사회자:
 
뉴욕경찰의 테러 대응 태세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죠?
 
▶ SBS 박진호 특파원 :
 
일단 테러대비 시스템과 특히 장비 면에서 많은 진화가 이뤄진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가을부터 뉴욕경찰 NYPD가 운용 중인 첨단 감시 헬기가 대표적인데, 하단에 다섯대의 카메라가 장착되서 400미터 높이에서도 지상의 사람 얼굴 표정까지 포착이 가능하고 즉석 신원조회도 가능합니다. 특히 야간에는 적외선 카메라가 작동해서 역시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해내는데, 방사능 탐지 기능을 갖춰서 혹시 있을지 모를 핵 물질 반입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헬기가 주.야간으로 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상에선 이미 맨해튼과 뉴욕시 곳곳에 촘촘하게 설치된 폐쇄회로 카메라, 그리고 음성 감지장치로 종합 상황실에서 상황을 감시하고 있는데, 총성 등이 발생할 때 5분 내에 현장을 장악할 수 있는 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뉴욕시 측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실 요즘 국제테러의 양상인 외로운 늑대, 그러니까 내국인 체류자의 자생적 테러까지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뉴욕경찰도 걱정스런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런 가운데 미국 공항들이 특히 테러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는데 어떤 일들인가요?
 
▶ SBS 박진호 특파원 :
 
14년 전 9.11테러가 공항 보안이 뚫리면서 일어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번 테러 대비태세에서 공항 보안에 관심과 우려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많은 일들이 벌어졌는데, 일요일에는 LA 남부의 산티애나의 공항의 수화물 찾는 구역에서 수상한 보온병이 발견되면서 2시간 동안 확인작업이 벌어졌고요. 인근 도로까지 모두 통제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또 인디애나폴리스에서 LA로 가던 여객기에서 승객 3명이 수상한 행동을 보이면서 비행기가 비상착륙했는데, 정작 이들 승객은 별다른 혐의가 없었습니다. 특히 지난 금요일에 뉴욕 JFK 공항에선 휴양지 칸쿤에서 뉴욕으로 들어온 비행기 승객 150명이 아무런 입국심사를 거치지 않고 그냥 뉴욕으로 들어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항공사와 공항 측의 탑승객 경로 설정이 잘못됐었기 때문인데 이 승객들은 공항으로 다시 와서 입국심사를 밟고 있고, 6명이 아직 입국심사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 미국이란 곳이 워낙 방문객이 많고 인종도 다양하고, 공항 보안 등 많은 절차가 비교적 숙련되지 않은 직원들에 의해 이뤄지는 지역도 많기 때문에 완벽히 통제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나..뭔가 한계가 보이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 박진호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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