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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 속…아르헨티나, 우파 정권으로 교체

<앵커>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우파 성향의 마크리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선 지난 12년 동안 좌파 성향에 부부가 번갈아 당선되면서 정권을 잡고 있었는데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 부부 대통령 시대는 이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르헨티나 대선 결선투표에서 보수 중도우파 성향의 야당인 공화주의 제안당 소속 마크리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대선 결선투표 결과, 보수우파 야당인 공화주의제안당의 마크리 후보가 51.4%를 얻어 48.6%를 얻은 집권 좌파 시올리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다음 달 10일 취임해 2019년까지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할 예정인 마크리 당선자는 취임 전까지 아르헨티나 경제 상황을 점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리/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자 : 정보를 주지 않는 정책은 잘못됐고 부정확한 통계와 독립적인 중앙은행을 갖지 못한 문제들을 고쳐나갈 것입니다.]

특히 페르난데스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관대한 사회복지정책 등에 차별화를 내세운 마크리는 자유시장주의와 개방 경제를 통해 빈곤 해소와 경제 성장을 이룰 것을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우리는 아르헨티나에 투자를 할 생각이 있고 할 수 있는 이들에게 투자가 가능하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12년 만에 우파 성향 정당에 패함으로써 남편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과 함께 아르헨티나를 이끌었던 페르난데스의 좌파 부부 대통령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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