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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눈물의 입관식…"표정 평온"

<앵커>

어제(22일) 새벽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거행됐습니다. 관속에 누운 김 전 대통령의 표정은 평온해 보였습니다. 국회 의사당에 정부 대표 분향소가 설치됐고, 전국 곳곳의 분향소에는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입관식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아들 현철씨를 비롯한 유족과 김수한 전 국회의장을 포함한 측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독교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수의 차림으로 관 속에 누운 김 전 대통령은 잠든 것처럼 평온한 모습이었습니다.

입은 굳게 다물었지만 과거 민주화 투쟁 당시 보였던 단호함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부인 손명숙 여사는 떠나는 남편을 보낼 수 없다는 듯 얼굴을 가까이 하고 한참을 물끄러미 김 전 대통령을 바라봤습니다.

젊은 시절 오누이처럼 닮았던 부부는 64년 고락을 함께한 뒤 이제 이별의 시간을 맞았습니다.

아들 현철씨도 연신 굵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입관식에 동석한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김 전 대통령은 아주 평온한 얼굴로, 구김살 없이 훤한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국가장을 주관하는 정부는 국회의사당에 대표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국회의원들과 시민들이 김 전 대통령 영정에 헌화하고 조문했습니다.

서울광장과 전국의 지자체에, 해외 대사관,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의 모교에도 고인의 서거를 애도하는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승열, 화면제공 : 김영삼 前 대통령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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