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노후 기숙사 또 콘크리트 떨어져 '아찔'
완공된 지 40년이 지난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 기숙사에서 또 천장 콘크리트 덩어리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정밀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은 이 건물에는 올해 벌써 4번째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어제(22일) 오후 기숙사 '웅비관' 5층 화장실 천장에서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져 아래에 있던 세면대를 두 동강 내고 타일 등 마감재가 크게 파손됐습니다.
당시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올해 4월에도 웅비관 4층에서 가로 30㎝, 세로 15㎝ 크기의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져 방에서 공부하던 학생을 덮칠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웅비관에서 생활하는 한 해사대생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4번째 천장에서 콘트리트가 떨어졌다"며 "언제 어디서 이런 일이 생길지 몰라 불안해서 못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해양대생 전원은 웅비관(625명)과 입지관(745명) 2곳의 기숙사에서 분산돼 생활하고 있습니다.
1975년 11월 준공된 웅비관은 5년 전 건축물 정밀 안전진단에서 노후화와 구조적 결함이 있는 상태인 D등급을 받은 바 있습니다.
부산에서 D등급을 받은 대학 건물은 웅비관 외에 부산대 자유관 3동 등 4곳입니다.
한국해양대 관계자는 "웅비관에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해 구조물 낙하 위험이 있는 곳은 출입을 통제했는데 사고가 난 화장실도 폐쇄된 곳이었다"며 "새 기숙사가 완공을 앞둬 다음 달까지만 웅비관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해양대는 내년 신학기부터 웅비관 등 기숙사 2곳 대신 지상 6층 규모의 신축 기숙사인 '승선생활관'에 학생 전원을 수용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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