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리 테러로 인해 아버지와 형이 전직 대통령인 공화당의 젭 부시 후보가 반사이익을 보게 될 거라는 전망이 많았는데요, 예측과 달리 원래 외교 안보 분야가 약점이던 도널드 트럼프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상군 투입을 강조하며 오바마 정부를 압박하는 젭 부시와는 다르게, 미국인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건데요, 박병일 특파원이 취재파일을 통해 자세히 전했습니다.
지난주 미국 텍사스 주에서 누군가 이슬람 사원에 인분을 투척하고 코란에 인분을 묻혀 찢어놓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플로리다 주에서는 한 40대 남성이 테러 직후 모스크에 협박 전화를 걸었습니다.
[마틴 알란 슈니츨러/협박범 : 나한테 군대가 있는데, 너희 피넬러스 카운티 이슬람 협회에 가서 누구든지 머리에 총알구멍을 내주겠다.]
이렇게 현재 미국에서는 반 이슬람 정서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데요, 트럼프는 이런 공포를 자극하며 자신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가는 전술을 펴고 있습니다.
특히, 한 인터뷰에서 그는 미국에 있는 모든 이슬람 사원의 문을 닫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고, 한발 더 나아가 미국에 거주하는 모든 이슬람교도들에게 특별한 식별표를 부여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주자 : 데이터베이스 외에도 많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국경을 지키고, 힘을 기르고, 벽을 세워야 합니다. 이 나라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더는 계속되게 놔둘 수 없습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서도 그녀가 급진 이슬람에 힘없이 대응하고 있다며 나라를 이끌 힘이나 스태미나가 부족하다고 비난했는데요, 물론, 양식이 있는 미국 국민들은 무고한 이슬람 신자들을 IS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에 대한 IS의 위협이 구체화되면 구체화될수록 트럼프의 선두 자리가 굳건해지고 있습니다.
▶ [월드리포트] IS 테러에 물 만난 '트럼프'…막말 점입가경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