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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이겨내고 값진 우승…야구 대표팀 '금의 환향'

<앵커>

프리미어 12에서 온갖 악재를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한 우리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군입대와 빅리그 진출 등으로 이제 자주 보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은데요, 자랑스런 얼굴들 만나보시죠.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거짓말 같은 드라마를 쓰며 세계정상에 오른 야구 대표팀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100여 명의 팬들이 환호성을 보냅니다.

16일의 빡빡한 일정 속에 모든 것을 불살랐지만 사랑하는 가족의 얼굴을 보자 얼굴에 다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이대호/야구대표팀 4번타자 : 하나로 뭉쳤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다. 지금은 이제 좀 자고 싶습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앞서 '역대 최약체'라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원정도박 의혹으로 주축 투수들이 무더기로 이탈한 가운데, 개막전에서 일본 괴물투수 오타니에게 막혀 완패를 당하며 사기도 떨어졌습니다.

주최 측의 미숙한 운영으로 갖은 악재가 줄을 이었지만, 대표팀은 정신적으로 더 강해졌습니다.

[박병호/야구대표팀 1루수 : 스케쥴적인 부분에서 불만들이 있었지만, 이것을 복수할 수 있는 방법은 이기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해 경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일본과 준결승 9회, 석 점차로 뒤진 벼랑 끝 위기에서, 그 투지가 폭발했습니다.

대타 오재원의 포효를 시작으로 4번 이대호의 역전 적시타로 완성된 '기적의 9회 초'는 보고, 또 봐도 믿기지 않는 명장면입니다.

결승전에서 미국마저 격파하며 7년 만에 세계 정상에서 선 한국 야구는 2015년 모든 경기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늘부터는 박병호와 손아섭, 이대호와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과, 역대 가장 많은 22명의 선수들이 '대박의 꿈'을 노리는 FA 시장이 야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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