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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수치 야당 59% 확보…단독정부 '확정'

<앵커>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60% 가까운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야당이 단독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돼 50년 넘게 이어진 미얀마의 군부독재는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미얀마 전역에서 실시된 총선의 개표 결과가 2주 만에 확정 발표됐습니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제1 야당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는 390석, 집권 군부가 이끄는 통합단결발전당 USDP가 42석, 그리고 기타 정당들이 59석을 차지했습니다.

NLD는 전체 상하원 의석의 과반이 넘는 59%를 확보함에 따라 대통령을 배출하고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1962년 쿠데타 이후 반세기 만에 미얀마 군부독재가 막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각국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라작/말레이시아 총리 : 성공적인 총선에 대해 미얀마 정부에 축하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싶습니다.]

미얀마는 내년 2월 의회에서 NLD가 배출한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하고 문민 정부가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얀마 민주주의 상징 수치 여사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외국 국적 자녀를 둔 국민의 대선 출마를 금지하는 헌법 조항 때문입니다.

NLD는 헌법을 개정해 수치 여사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다는 방침이지만, 군부의 협조가 없이 헌법 개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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