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7년 만에 세계 정상 '우뚝'…도쿄돔에 '함성'

<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관련 소식은 잠시 뒤에 다시 전해드리고, 국내외 소식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젯밤(21일), 프리미어 12 결승전에서 우리 선수들의 활약은 기대를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상대인 미국을 대파하고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한국 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7년 만에 세계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한일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초반부터 미국을 압도했습니다.

1회 이용규, 3회 김현수의 1타점 2루타가 차례로 터졌습니다.  

그리고 4회, 다섯 점을 내 승부를 갈랐습니다.

김현수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박병호가 왼쪽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어가는 석 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승리의 기운이 감돌자 도쿄돔에는 대한민국의 함성이 울려 퍼졌고, 파도타기가 이어졌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광현이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구원 투수 4명이 '철벽 계투'로 8대 0 완승을 지켰습니다.

한국 야구는 대회 첫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7년 만에 세계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김인식/야구대표팀 감독 : 일본을 또 이렇게 극적으로 이기다 보니까 상승세가 결승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개최국 일본 관중과 미국 선수들에 대한 배려로 차분하게 기쁨을 누렸습니다.

과거 국제대회에서 보여줬던 '태극기 세리머니' 같은 자축 이벤트를 자제하고, 휴대전화로 동료들과 사진을 찍으며 그 순간을 즐겼습니다.

[정근우/야구대표팀 주장 : 태극기 세리머니를 할까 말까도 생각했었는데 스포츠맨십으로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런 것도 생각해서 안 하기로.]

대표팀은 실력과 매너 모두 세계 최고임을 입증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 [비디오머그] 도쿄돔에 울려퍼진 애국가…감격의 시상식
▶ [비디오머그] 평범한 내야 뜬공 황재균, 어설픈 실책 탓에 살았네
▶ [비디오머그] "수비 방해?" 강력 항의에 경기 중단
▶ [비디오머그] 박병호 그토록 기다리던 3점 홈런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