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로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은 이제 3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직접 빈소를 찾았고, 전두환, 노태우 두 전 대통령은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 정부 인사들과 함께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992년 김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2007년 대선에선 김 전 대통령이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이명박 前 대통령 : 꼭 완쾌해서 전직 대통령끼리 자주 좀 뵙자고 (했더니), 그렇게 하자고 고개를 끄덕이셨는데, 이 나라에 마지막 남은 민주화의 상징이 이제 떠나셨기 때문에 ….]
김 전 대통령 시절 구속됐던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직접 문상하는 대신 빈소에 조화를 보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독교 신앙이 깊었던 분이니까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은 "노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길게 말하지는 못했지만 깊은 애도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이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총리는 현 정부 국무위원들과 함께 단체 조문했습니다.
황 총리는 방명록에 민주화를 이루고 국가 개혁을 이끈 발자취를 기억하겠다고 썼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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