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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호텔 인질극 21명 사망…악몽의 금요일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1일) 프리미어 12 결승전 중계로, 8시 뉴스 일찍 시작합니다. 곧바로 이어지는 결승전에서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파리 테러가 일어난 지 일주일 만에 서아프리카 말리의 고급호텔에서 또다시 대규모 인질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인질극은 14시간 만에 진압됐지만, 2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테러는 파리테러를 저지른 IS가 아니라, 알카에다 연계세력이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난장판이 된 호텔 곳곳에 혈흔이 낭자하고, 계단과 바닥에 희생자들의 시신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서아프리카 말리 수도 바마코의 한 고급 호텔에서 무장 테러범들이 인질극을 벌여 테러범 2명을 포함해 21명이 숨졌습니다.

독일인과 중국인을 포함한 19명의 희생자는 호텔 지하와 2층 등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테러범들은 호텔 직원과 투숙객 170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는데, 정확히 몇 명의 테러범들이 이번 인질극을 벌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질극은 현지 시간 어제 오전 7시쯤 외교 번호판을 단 차량을 타고 호텔로 진입한 무장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하며 시작됐습니다.

[호텔 인질 : 괴한들이 닥치는 대로 총을 쐈습니다. 직원을 쏘고서는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습니다.]

호텔 구석구석을 뒤져 투숙객과 직원을 억류한 테러범들은, 이슬람 경전 '코란' 암송이 가능한 일부 인질들만 풀어줬습니다.

미국과 프랑스의 특수부대까지 투입된 끝에 14시간 만에 인질극은 종료됐습니다.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고급 호텔이어서 희생자 상당수가 외국인 투숙객이었습니다.

[케이타/말리 대통령 : 끔찍한 이번 인질 테러로 테러범 2명을 포함해 21명이 죽었고, 7명이 다쳤습니다.]

파리 테러가 일어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벌어진 참사에 전 세계가 다시 한 번 충격과 테러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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