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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국경봉쇄 시위대, 의약품 차량 방화…유엔 우려

네팔에서 마데시족의 국경봉쇄 시위가 두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대가 의약품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과격행동에 나서면서 국내외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어제 새벽 인도와 국경을 접한 남부 비르군지에서 200만 네팔루피, 2천200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실은 화물차에 화염병을 던져 대부분 태웠습니다.

마데시족 정당들로 구성된 시위 지도부는 어제 의약품 차량의 통과는 막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방화가 시위 지도부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남동부 카타하리8, 살라히 등 지역에서 지난 이틀간 10여 대의 차량이 불에 타는 등 최근 국경봉쇄 시위 양상이 격화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카트만두포스트가 전했습니다.

네팔은 지난 9월 20일 전국을 7개 주로 나누는 연방 공화제 헌법을 채택했지만, 남부 테라이 지역에 사는 마데시족 등이 부족 중심으로 주를 다시 나누라고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마데시족은 특히 남부 비르군지 등 인도와 통하는 주요 교역로에서 연좌시위를 벌였고, 이후 유조차를 포함해 인도 화물차 대부분이 안전 우려를 거론하며 국경을 넘지 않으면서 네팔에서 석유와 의약품 등 물품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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