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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 기구 사용했다가…피부 '건조 주의'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온풍기 같은 난방 기구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면 피부가 건조해져서 따갑고 가려운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얼마나 피부가 건조해지는지, 예방책은 없는지 정혜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실내 난방기를 켜지 않은 상태에서, 20대 여성의 피부 수분 함유량을 측정했습니다.

피부 표면 1㎠에서 1시간에 빠져나가는 수분량의 평균치인 TEWL값이 '14.4'.

숫자가 작을수록 피부가 촉촉한 건데, 1에서 10 사이면 '좋은 상태'입니다.

14.4 정도면 건조해진 요즘 날씨를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이번엔 소비전력 700와트의 온열기를 1.3m 정도 떨어진 곳에 두고 얼굴을 쬐어 봤습니다.

30분 후 측정했더니 수치가 23.5까지 올라갑니다.

다시, 대중교통수단이나 사무실에서 흔히 접하는 온풍기 바람을 쐬어 봤습니다.

30분 후 수치가 29.2까지 올라갑니다.

1시간 만에 피부가 2배 가량 건조해진 겁니다.

미국의 한 의대에서 실험했더니, 하루 20분 동안 전열기구에 피부가 노출되면 노화가 11%나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조소연/서울 보라매병원 피부과 전문의 : 중앙 난방 시스템 때문에 겨울에 덥고 건조한 실내에서 더 피부염 증상이 심해지고 굉장히 가려움이 심해질 수가 있습니다.]

겨울철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바깥과 온도 차가 크지 않게 집안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난방기를 이용할 때는 습도가 50에서 70%를 유지하게끔 가습기를 틀거나 빨래를 널어두는 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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