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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호텔 인질에 프랑스·인도·중국인 등 외국인 다수

억류 중인 인질과 석방 인원 혼선도

아프리카 말리 무장단체가 고급호텔에서 억류한 인질 중에는 외국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일 각국 정부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말리 무장단체는 이날 오전 7시 수도 바마코에 있는 래디슨블루 호텔을 장악하고 나서 170명을 인질로 억류했다.

이 가운데 140명은 투숙객이고 나머지 30명은 호텔 직원이다.

구체적인 국적별 인질 현황은 즉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각국 언론사가 대사관과 호텔 직원 등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질 중 상당수는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풀려난 인질은 적게는 32명에서 많게는 87명으로 언론 보도 내용마다 약간씩 다르게 집계되고 있다.

먼저 인도 외교부는 자국민 20명이 인질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비카스 스와루프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인질로 잡힌 인도인들은 두바이에 본사를 둔 회사 직원으로 이 호텔에 장기투숙하고 있었으며 지금까지는 안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말리 주재 인도 대사가 현재 이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스와루프 대변인은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현지 중국대사관을 인용해 약 10명의 중국인이 인질로 잡혔다며 모두 말리에 있는 중국기업 소속 직원들이라고 보도했다.

또 현재까지는 중국인은 모두 안전하다며 "관광객은 없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호텔에 있는 중국인 4명과 웨이신(위챗)을 통해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며 이들이 "현재까지 호텔 안의 인터넷 연결 상황은 양호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에어프랑스' 직원 12명이 모두 안전한 곳에 있다고 밝혔으나 이들이 호텔 밖으로 나왔는지는 불투명하다.

프랑스 정부는 또 구체적인 인원수는 공개하지 않은 채 일부 자국민이 인질로 잡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 역시 자국민이 호텔에 머물고 있을 수 있다고 전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터키 정부는 '터키항공' 소속 승무원과 조종사 등 7명이 억류돼 있다가 5명이 나중에 풀려났다고 밝혔다.

알제리 정부는 자국민 7명이 호텔에 있다가 나중에 모두 풀려났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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