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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슬람교 성직자 금요예배서 테러 규탄

"무슬림도 프랑스 공화국 가치 지지…신이 프랑스 지켜주기를"

파리 테러가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의 이슬람 성직자들이 한목소리로 테러를 규탄했다.

프랑스 무슬림 대표기구인 프랑스무슬림평의회(CFCM)는 이날 금요일 예배를 앞두고 이슬람 성직자인 이맘에게 설교 때 파리 테러를 비난할 것을 촉구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CFCM은 테러 규탄 내용이 담긴 권고문도 함께 배포했다.

CFCM 소속 이슬람 사원의 이맘은 "이슬람을 따르며 자신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순교자라고 생각하는 프랑스의 자녀가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는 권고문을 읽는다.

이어 "이런 테러범이 지닌 증오의 이데올로기는 정통 이슬람교와는 수만 광년은 떨어져 있다"면서 자신을 정통 이슬람 신자라고 주장하는 극단주의 테러범과 선을 그었다.

CFCM은 "프랑스의 무슬림은 프랑스 공화국 가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선포한다"면서 "신이 프랑스를 보호하고 축복을 내려주기를 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129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연쇄 테러범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지령을 받은 프랑스와 벨기에 국적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었다.

프랑스 무슬림은 전체 인구의 약 8%인 500만 명가량으로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이슬람 신자가 많은 국가로 꼽힌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테러 이후 극단주의를 전파하는 이슬람 사원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어린이에게 음악 감상을 금지한 이맘이 있는 북서부 브레스트의 이슬람 사원을 수색했으나 불법 문서 등을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경찰은 국가비상사태하의 권한을 이용해 파리와 리옹 등의 이슬람 사원을 수색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프랑스 최대 이슬람 사원인 파리의 그랑드 모스케는 이날 정오 예배 후 열기로 했던 테러 반대 집회를 취소했다.

이 행사에는 애초 안 이달고 파리 시장도 참석하기로 했으나 경찰이 안전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취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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