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원순, 야당 지도부' 참여에 선거법 위반 공방

<앵커>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하는 이른바 '문안박' 연대라는 걸 제안했죠. 현직 서울시장이 야당 지도부에 참여하는 게 적법한지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야당 지도부 참여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현직 시장이 예산과 조직 같은 행정력을 정치적 행위에 동원할 수도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원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총선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선거법 위반이라는 것을 현직 서울시장은 알아야 합니다.]

새 정치연합은 문안 박 연대의 위력을 우려한 여당이 흠집을 내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행 선거법상 자치단체장이 정당 지도부에 참여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문·안·박 연대는 우리 당 전체 단합의 출발이 될 것이며 더 힘찬 혁신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

야당 안에서도 문재인 대표가 지도부와 상의 없이 문안 박 연대를 제안해 여당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승용/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박원순 시장의 선거 지도부 참여는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총선 개입에 비단길을 깔아주는 일이기 때문에 자제해야 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당 지도부에 참여하는 것은 괜찮지만, 선거대책기구에 참여하는 등 선거에 개입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