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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파리지앵의 용감한 저항

<앵커>

파리 테러가 일어나고 오늘(20일)로 꼭 일주일이 됐습니다.

공포와 충격,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린 슬픔 속에서 프랑스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지난 1주일을 현장에서 지켜본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총소리가 들리는 테러 현장에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나타났습니다.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테러리스트들은 프랑스의 단호함, 단결, 일치에 직면할 것입니다.]

대통령은 전쟁을 선포하고, 여야 의원들은 적을 무찌르러 가자는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함께 불렀습니다.

다음 달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위기 앞에 분열은 없었습니다.

테러 이틀 후, 바스티유 광장을 찾아갔습니다.

여러 문화와 인종이 섞인 활기찬 지역입니다.

테러는 이곳에서 불과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파리의 상징이나 유명 관광지가 아닌 평범한 동네를 공격했습니다.

테러는 일상의 공포를 겨냥했지만 파리지앵은 일상을 사는 걸로 저항했습니다.

두려움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늘 그렇듯 카페에 앉아 커피와 와인을 마시며 수다를 떨었습니다.

[디디에/파리시민 : 파리지앵처럼 우리는 여기 있어요. 산책을 하고 저녁에는 외출을 합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자주 외출을 할 겁니다.]

월요일 학교 문이 열리자 학생들에게는 이번 테러를 설명했습니다.

프랑스 국적자들이 왜 테러를 했는지, 감추고 싶은 것까지 드러냈습니다.

일상의 공포, 무슬림에 대한 편견, 테러의 상처는 깊지만, "흔들릴지언정 가라앉지 않는다"는 파리의 상징 문구처럼 파리지앵들은 용기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 "모든 이를 사랑할 수 있기를" 테러 현장에 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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