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세계은행 "슈퍼엘니뇨 와도 농산물값 폭등 가능성 낮다"

18년 만에 찾아오는 '슈퍼 엘니뇨'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과 반대되는 의견을 세계은행이 내놨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세계은행이 '3분기 상품물가 동향' 자료에서 이번 엘니뇨가 국제 농산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해수면 온도가 올라 수개월에 걸쳐 가뭄, 폭우 같은 이상 기후를 유발하는 현상입니다.

해수면 온도가 2도 이상 높은 기간이 3개월 이상 이어지면 '슈퍼 엘니뇨'라고 부릅니다.

다음 달부터 내년 3월 사이에 찾아오는 엘니뇨는 1997년 이후 18년 만에 최대인 '슈퍼 엘니뇨'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엘니뇨가 예상되자 가장 먼저 들썩인 것은 농산물가격입니다.

식량농업기구(FAO)는 9월 전 세계 음식료품 가격이 1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엘니뇨 여파를 언급했습니다.

설탕과 유제품 위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엘니뇨가 국제 농산물 가격에 아직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엘니뇨에 따른 기후변화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9월까지의 농산물 국제가격을 살펴보니 오히려 최대 32%까지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각국의 농산물 시장가격은 통화 변동, 운송 비용, 품질 차이, 무역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되기 때문에 엘니뇨로 인한 기후변화만으로 농산물 물가가 폭등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세계은행의 전망입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옥수수, 소맥, 쌀 등 주요 곡물 재고가 지난 10년 평균을 크게 웃돌아 농산물 수급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