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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려다 염증·출혈…셀프 성형기구 부작용

<앵커>

수술 없이 쌍꺼풀을 만들거나 또 코를 높여준다는 이른바 '셀프 성형기구'가 청소년들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효과는커녕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 김 모 씨는 쌍꺼풀을 만들어준다는 접착제를 발랐다가 한 달째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용 직후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더니 눈이 붓고 눈꺼풀엔 염증이 생겼습니다.

[쌍꺼풀액 부작용 피해자 : (눈이) 탱탱 붓고 피나고 진물 나고 안압도 높아지고…]

플라스틱 조각을 콧속에 넣으면 코끝이 높아진다는 일명 '코뽕'을 썼다가 염증과 출혈을 경험했거나 가는 줄로 눈두덩을 눌러 쌍꺼풀을 만들어 준다는 일명 '쌍꺼풀 안경'을 썼다가 시야가 흐려지고 눈에 통증이 온 사례도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병민/성형외과 전문의 : 과도한 압력으로 누르게 되니까 그 자리에 혈류순환이 안 돼서 찰과상 같은 압박 궤양의 초기 증세를 나타내기도 하고 조금 더 심해지면 정말 궤양이 생길 수도 있고요.]

하지만 상당수 셀프 성형기구 제품은 효과는 과장해 선전하면서도 부작용은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셀프 성형기구 3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5개 제품은 입증되지 않은 효과를 과장해서 판매했고, 6개 제품은 객관적 근거도 없이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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