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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30분 단축'…2025년 고속도로 개통

<앵커>

서울과 세종시을 잇는 고속도로가 새로 건설됩니다. 경기도 구리시에서 시작해 성남, 용인, 충남 천안을 거쳐 세종시 장군면까지 129km, 왕복 6차로 도로로 연결합니다.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5년 전 구간 개통할 계획입니다. 현재 세종시까지는 평일에도 1시간 40분 정도가 걸리는데, 이렇게 되면 1시간 10분 정도로 단축될 걸로 보입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는 평일에도 밀릴 때가 많습니다.

주변에 동탄과 위례 같은 신도시가 생긴데다 세종을 오가는 차량까지 늘어난 게 정체가 더 심해진 이유입니다.

[안대산/운전자 : (도로가) 확 뚫리면 좋죠. 요새 고속도로가 그렇지 못하니까 답답한 거죠.]

정부는 만성적인 고속도로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서울과 세종을 잇는 새 고속도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1단계로 서울에서 안성 구간을 내년에 착공해 2022년에 개통하고 2단계로 안성에서 세종 구간을 오는 2020년에 착공해 2025년에 개통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새로 고속도로가 뚫리면 경부나 중부의 이렇게 막히는 혼잡구간이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 교통 혼잡이 감소해서 연간 8천4백억 원 수준의 국민 편익 증가가 나오게 되는 사업입니다.]

고속도로 전 구간은 통행권을 뽑을 필요 없이 자동으로 통행료가 결제되고 사고정보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미래형 첨단도로로 건설됩니다.

총 사업비는 6조 7천억 원으로 현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이 가운데 정부는 땅값 1조 4천억 원만 부담하고 건설비 5조 3천억 원은 민간자본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에서 세종을 잇는 고속도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됨에 따라 민간사업자를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통행료가 비싸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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