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홍혜걸의 메디컬 이슈입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자주 걸리는 것이 감기지만요, 특히 추운 겨울이면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감기는 약 먹으면 일주일, 약 안 먹으면 7일 간다고 하죠. 오늘 감기를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알아볼 텐데요.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네 가지 선정해 봤습니다. 홍혜걸 박사님?
▶ 홍혜걸 의학박사: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네 가지 참 궁금하네요? 뭐가 좋다, 말은 많은데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식품. 이 네 가지를 골랐다는 거죠. 첫 번째는요?
▶ 홍혜걸 의학박사:
첫 번째가 마늘로 선정을 해야 할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마늘이요?
▶ 홍혜걸 의학박사:
네. 왜냐하면 영국에 카디프라는 대학이 있습니다. 여기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기 센터라는 연구소가 있어요. 이게 1988년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감기만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곳입니다. 설립이 됐고요. 그런데 여기서 말씀하신 대로 과학적으로 근거 있는 감기와 관련해서 도움 되는 식품을 열거하는데 그 중에 가장 유력하게 권유한 게 마늘입니다. 사실은 마늘하면 우리에게는 항암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거든요. 실제로 1990년대 미국립암연구소에서 항암식품을 쭉 선정하면서 그 중에서도 가장 임상적으로 강력하게 암을 예방한다고 선정한 게 마늘이기도 합니다. 마늘 안에 알리신이라든지 다이설파이드 계통의 황화합물질이 몸에 들어와서 암을 예방한다고 했는데요. 이번에 카디프 대학에서 마늘을 대상으로 연구했더니 아조엔이라고 하는 또 독특한 성분이 있는 걸로 밝혀졌어요.
▷ 한수진/사회자:
아조엔이요?
▶ 홍혜걸 의학박사:
아조엔이라고 잘 못 들어보셨죠. 이것도 마찬가지로 황화합물인데 특이한 건 마늘을 구울 때 많이 생성되는 물질입니다. 그런데 아조엔이라는 구울 때 마늘에서 만들어지는 성분이 놀랍게도 세균은 물론 바이러스까지 억제하는 광범위하게 그런 작용이 발견된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일주일 걸리나 칠일 걸리나 약 먹어도 말이죠. 지금까지 감기약이라고 하는 건 대중요법이잖아요. 그러니까 바이러스 자체를 어떻게 억제하거나 죽이지 못하고 그냥 증세만 가라앉히는데요. 마늘이 차라리 오히려 더 나은 면이 있단 얘기죠. 아조엔이라는 성분은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감기에 근본적인 치료가 적게나마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생마늘이 아니라 구운 마늘이라는 거죠
▶ 홍혜걸 의학박사:
그렇죠. 기왕이면 구울 때 아조엔 성분이 더 많이 나오는 걸로 돼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감기 걸리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게 비타민C가 아닐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 홍혜걸 의학박사:
그러게요. 오히려 비타민C를 연상을 많이 하는데 그래도 저는 선정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비타민C가 여러 가지 연구를 해보면 말이죠. 일단 이거 한 가지는 분명한 것 같아요. 보통 사람이 비타민C를 먹는다고 감기에 안 걸리는 건 아니다. 예방 효과는 없다는 게 과학적 정설입니다. 논문들을 보면. 그런데 제가 선정한 이유는 보통 사람에게는 도움이 안 되는데요. 어떤 특정한 계층의 사람들에게는 도움 된다는 결과가 있어요. 2007년도에 코크레인 그룹이라고 하는 다국적 연구 기관이 있습니다. 여기는 모든 의학 논문 가운데 가장 비판적이고 엄격한 입장에서 논문을 내는 그런 곳으로 아주 이름난 곳입니다.
예컨대 비타민제가 도움이 안 된다, 이런 논문을 많이 낸 곳이에요. 그런데 여기에서 엉뚱하게도 비타민C가 이 경우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는 걸 발표합니다. 그게 바로 어떤 그룹이냐 하면 아주 운동을 심하게 하는 운동선수 그 다음에 훈련을 심하게 하는 군인, 육체적으로 운동을 많이 하는. 그리고 65세 이상의 어르신 그 다음에 담배를 많이 피우는 분. 이 네 가지 그룹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250mg에서 1g까지 비타민C를 매일 먹었더니 대략 절반에서 50%에서 감기에 덜 걸리고 또 증세도 많이 좋아지더라. 이게 무작위 임상 연구를 통해 밝혀진 거예요. 그러니까 상당히 근거 있는 논문으로 발표가 된 거죠. 네 가지 그룹의 의미가 뭐냐 하면 쉽게 애기하면 보통 사람들보다도 과로나 스트레스에 많이 시달리는 겁니다. 몸에서. 운동을 많이 한단 얘기죠.
▷ 한수진/사회자:
운동선수, 군인. 그렇죠.
▶ 홍혜걸 의학박사:
그리고 담배 연기가 마찬가지로 세포 손상을 많이 일으키고 나이가 드시니까 마찬가지로 세포가 잘 망가지고 이런 분들에 한해서 쉽게 말해서 몸이 잘 망가지기 쉬운 계층의 사람들인데 이런 분들은 비타민C 특유의 항산화작용이라는 게 있잖아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 손상을 막는 그런 기능이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렇게 돼 있어요. 그래서 이 네 그룹에 들어가는 분들이라면 비타민 C가 도움이 되겠다, 과학적으로.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보통 비타민C 굵은 한 알이 500mg이거든요. 이걸 한 알 정도 또는 심한 경우에는 두 알 정도 그렇게 드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감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홍혜걸 의학박사:
그런데 보통 사람은 도움이 안 돼요.
▷ 한수진/사회자:
보통 사람에게는 그다지 예방 효과는 없다
▶ 홍혜걸 의학박사: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감기를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 세 번째는요?
▶ 홍혜걸 의학박사:
그게 요구르트가 돼야 할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요구르트요?
▶ 홍혜걸 의학박사:
네. 지난 2014년 그러니까 작년이죠. 영국 영양학회지라고 영양학계에서는 꽤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곳이 있는데요. 여기서 요구르트를 선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유가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들어보셨죠. 유익균이라고 하잖아요. 그게 이거하고 감기와 같은 감염하고 어떤 관련이 있는지 지금까지 연구된 20개 논문을 이른바 메타 분석이라는 걸 했어요. 20개 논문을 대상으로 다시 한 번 통계를 돌렸단 얘긴데요. 그랬더니 어떤 결과가 나왔는가 하면 평균 하루 정도 그리고 어떤 연구 결과는 최대 3일까지 감기를 앓는 기간을 줄였다 라는 결과가 나옵니다.무슨 얘기냐 하면 일주일 앓을 사람을 6일 앓게 했다 이런 얘기고 최대 3일이면 4일만 앓고 좋아졌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이것도 의미가 있는 거에요. 앓는 기간을 줄인 거니까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20개 논문을 쭉 돌려서 나온 근거를 가진 연구 결과니까 요구르트 안에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몸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라는 게 있는 건 잘 알려져 있는 상식이잖아요. 요구르트도 많이 드시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제가 말씀드린 요구르트라고 하는 건 묽은 일반적인 요구르트보다도 걸쭉한 그러니까 농후발효유라고 표현을 합니다. 그래서 1cc 당 1억 마리 정도의 유산균이 있는 그런 플레인 요거트를 말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떠먹는 요구르트
▶ 홍혜걸 의학박사:
떠먹거나 아니면 마시는데 굉장히 끈적한 요거트가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 걸 말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마늘, 비타민C, 요구르트까지 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요?
▶ 홍혜걸 의학박사:
마지막으로 하나 짧게 말씀 드리면 붉은 색 살코기가 도움이 돼요. 소고기과 돼지고기요. 특히 소고기요. 왜냐하면 2014년에 타임지가 감기에 도움 되는 식품하고 이걸 골랐어요. 이유가 뭐냐 하면 이 안에 단백질과 아연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단백질은 널리 알려져 있죠. 고기니까요. 백혈구를 비롯한 면역 세포의 원료 물질이 되니까 단백질은 도움 되는 거 맞는데요. 중요한 건 아연입니다. 아연이 미네랄인데요. 이게 인간 몸에 들어오면 면역 계통에 여러 신진대사를 향상시키는 조효소 역할을 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연이 붉은색 살코기. 대개 붉은색 살코기 하면 몸에 안 좋다고 알려져 있잖아요. 동맥경화 일으키고
▷ 한수진/사회자:
최근에 발암물질 논란까지 있어서 말이죠.
▶ 홍혜걸 의학박사:
감기에 걸렸다든지 현재 아니면 감기에 걸려면 낭패를 본다든지 요즘 시즌에 말이죠. 그런 분이라면 붉은색 살코기를 드시는 것 소고기. 기름 뺀 거 드시면 돼요. 그래서 붉은색 살코기 안에 특히 아연 성분이 면역력을 높여서 감기를 빨리 이기는데 도움을 준다라는 말씀 드립니다. 이 네 가지 지금 제가 말씀드린 이 네 가지는 조금이라도 근거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혜걸 의학박사: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홍혜걸 박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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