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타결하는 조건으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철거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청구권이 해결됐다는 뜻을 강조하고서 소녀상 철거가 조기 타결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아사히는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이 소녀상 철거 요구에 응하면 지난 2007년에 해산한 아시아여성기금의 후속 사업을 확충하는 것을 검토하며 총리가 피해자에게 편지를 보내는 방안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지난 12일 "소녀상은 우리 민간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이라며 철거 요구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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