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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상] '테러 추종' 男 집 가보니…의심스런 물건들

<앵커>

국내에서 이슬람 테러단체를 추종하며 SNS 활동을 해왔던 인도네시아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의 집에선 이렇게 큰 모형 소총과 흉기가 발견됐는데요, 그것도 이 남성은 위조된 여권으로 한국에 들어온 거였습니다. 이 남성에 검거 당시 영상을 S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람 테러단체 알 누스라 지지 활동을 해온 32살 A씨가 검거된 아파트입니다.

칼과 모형 소총, 이슬람 원리주의 서적, 그리고 "알라 외에 신은 없다"는 뜻의 알 누스라 로고가 적힌 소지품도 줄줄이 나옵니다.

[A씨/피의자 : (이게(알 누스라 로고) 여기 왜 있어요? (컴퓨터) 바탕화면에.) 인터넷에서 받았어요.]

A씨는 알 누스라와의 연관성은 부인했습니다.

[A씨/피의자 : (아저씨가 알 누스라 좋아해요?) 네, 그냥 좋아만(해요.) (왜 좋아해요?) (알 누스라가) 자유를 위해 싸우고 시리아 사람들을 도와줘서요.]

A씨는 지난 2007년 위조 여권으로 입국한 뒤 국내 불법 체류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알 누스라의 로고가 노출되도록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SNS에 올리며 이 단체 지지활동을 해왔습니다.

파리 테러에 대해선 "40만 명의 시리아 민간인이 사망했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누구의 소행인지 특정되지 않았는데 프랑스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너무하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알 누스라는 2012년에 설립된 알카에다 분파 조직으로, 시리아 주민과 군 간부 살해, 유엔 평화유지군 납치 등을 자행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출입국관리법 위반과 여권 위조 혐의를 적용하고 테러 단체와의 연관성을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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